계단 오르기가 힘들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할까?

계단 오르기와 근육

평소보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한 번쯤 겪어봤을 거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진다고 넘기기 쉽지만, 블로그 독자분들 댓글을 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계단 오르기를 유독 힘들어하더라. 처음엔 단순 체력 저하로 생각했는데, 여러 의료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변화가 근육량 자체의 감소와 직결된 상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계단 오르기 어려움을 근감소증의 대표 신호로 다루고 있어 놀랐고, 단순 노화라고 넘길 게 아니라 진료 기준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감소증이란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근감소증은 나이나 성별을 감안하더라도 근육량과 근력이 지나치게 줄어들어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나이 들어 힘이 없어지는 것과 달리,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낙상·골절 위험이 커지며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관리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근력 저하, 보행 속도 감소, 피로감과 함께 일어서기·계단 오르기 어려움을 근 손실의 대표적인 호소 증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계단이 보내는 신호

계단 오르기가 근감소증 관련 지표로 다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근감소증 선별 설문지 SARC-F는 근력, 보행 보조 필요 여부, 의자에서 일어나기, 계단 오르기, 낙상 경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점이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 위험군으로 분류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노인근감소증진단그룹(EWGSOP2)도 임상 현장에서 이 설문지를 근감소증 선별 도구로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설문 하나로 진단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추가 검사가 필요한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진단은 이렇게

2019년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그룹(AWGS) 기준을 보면 진단 절차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먼저 종아리 둘레(남성 34cm, 여성 33cm 미만)나 SARC-F 4점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악력(남성 28kg, 여성 18kg 미만)을 측정한다. 이어 6m 보행 속도가 초당 1.0m 미만이거나 의자에서 5회 일어서는 데 12초 이상 걸리는 경우 골격근량 검사까지 진행해 근감소증 여부를 판단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놓치기 쉬운 이유

질병관리청 자료와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결과를 종합해보면, 65세 이상에서 근감소증 유병률은 계속 늘고 있고 80세 이상에서는 20% 이상으로 보고된다. 그런데 근육 감소는 서서히 진행돼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중장년기 이후 10년마다 근육량이 약 6%씩 줄어든다는 자료도 있어, 40~50대부터 관심을 가지면 좋은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과 관리법

대한노인병학회와 한국영양학회 자료에 따르면 노년기에는 체중 1kg당 1.2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고 한다. 고기·생선·두부·달걀 등을 매 끼니 고르게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저항성 운동과 유산소·균형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근육량 유지에 권장된다고 여러 자료에서 언급하고 있다.

전문가 상담 권장

정확한 진단·처방은 가까운 의료기관·전문의 상담을 권장한다. 이 글은 일반적 건강 정보 공유 목적이며,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 정확한 사항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계단 오르기가 유독 힘들게 느껴진 적 있는가,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계신지 댓글로 공유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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