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초기증상, 대부분 놓치는 이유와 꼭 확인해야 할 신호 7가지

건강검진 결과지에 붙은 콜레스테롤 화살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화살표가 붙어 있으면 신경은 쓰인다.

그런데 딱히 아픈 곳이 없으면 ‘다음에 관리하면 되겠지’ 하고 그냥 넘기기 쉽다.

나 역시 작년 건강검진에서 총콜레스테롤이 230mg/dL대로 나온 적이 있었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다 보니 약 6개월 정도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 식단을 조금 신경 쓰고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총콜레스테롤이 210mg/dL대까지 내려간 것을 확인했다.

그때 느낀 것은 단순히 수치가 높다는 사실보다 이상 수치를 발견하고도 관리를 미루는 습관이 더 문제일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에는 정말 초기증상이 없는 걸까?

오늘은 건강검진에서 자주 확인되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증상과 신호,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 관리해야 할 위험요인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고지혈증은 초기증상이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등 의료 자료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은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건강검진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고지혈증을 흔히 ‘조용한 질환’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이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더라도 처음부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혈관 안에서 동맥경화가 서서히 진행되더라도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특징내용
초기 증상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음
발견 방법혈액검사를 통한 지질 수치 확인
주요 검사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주의할 점증상이 없다고 정상이라는 의미는 아님

즉,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건강검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고지혈증 증상은 전혀 없을까?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지질 수치가 매우 높거나 특정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아래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바로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신호’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과 관련해 확인해볼 수 있는 신호

신호어떤 경우인지확인이 필요한 이유
눈꺼풀 주변 황색판눈 주변에 노란색 반점이나 덩어리가 보이는 경우콜레스테롤 침착과 관련될 수 있음
황색종아킬레스건, 팔꿈치, 무릎 등에 노란색 결절이 생기는 경우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관련될 수 있음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중성지방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 발생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췌장염 가능성 확인
젊은 나이의 심혈관질환 가족력가족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 등을 경험유전적 이상지질혈증 가능성 확인
복부비만·혈당·혈압 이상여러 대사 위험요인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 확인
숨이 차거나 흉부 불편감운동 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심혈관질환 여부 확인 필요
팔다리 저림·차가움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혈관질환 등 다른 원인 감별 필요

여기서 꼭 기억할 점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고지혈증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피로감, 숨참, 손발 저림 같은 증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고지혈증을 판단하기보다는 혈액검사와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눈꺼풀에 노란 반점이 생겼다면?

고지혈증과 관련해 비교적 많이 언급되는 것이 황색판(xanthelasma)이다.

눈꺼풀 주변 피부에 노란색의 납작한 반점이나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이 생기는 경우다.

일부에서는 혈중 지질 이상과 관련될 수 있으며, 특히 젊은 나이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지질검사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황색판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눈 주변에 이런 변화가 생겼다면 피부과나 의료기관에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에 노란 덩어리가 생긴다면?

또 하나 주의해서 볼 수 있는 것이 황색종이다.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는 아킬레스건이나 팔꿈치, 무릎 등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서 황색종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나이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게 나오거나 가족 중 비교적 이른 나이에 심근경색·뇌졸중 등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인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성지방이 매우 높다면 복통도 확인

고지혈증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복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성지방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게 확인된 사람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경험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심한 상복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지혈증 수치 기준은?

이상지질혈증을 이해하려면 건강검진에서 확인하는 주요 수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다음과 같은 수치를 이상지질혈증을 판단할 때 활용한다.

항목이상지질혈증 기준으로 언급되는 수치
총콜레스테롤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160mg/dL 이상
중성지방20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40mg/dL 미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 기준을 넘지 않았으니 무조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서 특히 중요한 LDL 목표치는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를 볼 때는 단순히 ‘정상/비정상’ 표시만 확인하기보다 내 LDL 콜레스테롤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위험요인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 무엇을 봐야 할까?

검사 항목무엇을 의미할까?확인 포인트
총콜레스테롤혈액 속 전체 콜레스테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전체적인 지질 상태 확인
LDL 콜레스테롤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과 밀접한 지표개인별 목표치 확인
HDL 콜레스테롤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데 관여지나치게 낮지 않은지 확인
중성지방혈액 속 지방의 한 종류특히 높은 경우 주의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총콜레스테롤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부족할 수 있다.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까?

이상지질혈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나이, 유전적 요인, 다른 질환이나 복용 약물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위험요인

위험요인설명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지방이 많은 육류, 버터 등
정제 탄수화물 과다 섭취당류가 많은 음식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운동 부족신체활동이 부족한 생활습관
과도한 음주특히 중성지방 상승과 관련
흡연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
나이나이가 들면서 지질 수치가 변할 수 있음
유전적 요인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폐경 이후여성에서는 폐경 이후 지질 수치가 변할 수 있음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도 변한다

MSD 매뉴얼 등 의료 자료에서는 지단백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은 폐경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젊었을 때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같은 수치가 유지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지질검사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콜레스테롤 수치는 생활습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젊은 나이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거나 가족 중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상담을 권장

  • 젊은 나이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 경우
  •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
  • 가족 중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여러 명 있는 경우
  • 눈꺼풀 황색판이나 황색종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콜레스테롤이 계속 높게 나오는 경우

콜레스테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식습관 관리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과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 등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주 줄이기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이라면 음주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흡연 줄이기 또는 금연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고려해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사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핵심만 한눈에 보기

구분핵심 내용
초기증상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음
주요 검사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240mg/dL 이상을 이상지질혈증 기준 중 하나로 활용
LDL160mg/dL 이상을 기준 중 하나로 활용
중성지방200mg/dL 이상을 기준 중 하나로 활용
HDL40mg/dL 미만을 기준 중 하나로 활용
주의 신호황색판·황색종·매우 높은 중성지방에 따른 췌장염 등
주요 위험요인식습관·운동 부족·음주·흡연·나이·유전 등
확인 방법건강검진 혈액검사

※ 실제 치료 여부와 LDL 목표치는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화살표가 보였다면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옆에 화살표가 붙었다고 해서 당장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해서 그냥 지나쳐도 된다는 의미 역시 아니다.

고지혈증과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혈액검사 결과를 통해 일찍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검진 결과를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① LDL이 높게 나온 경우
② 중성지방이 반복해서 높은 경우
③ HDL이 낮은 경우
④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
⑤ 생활습관을 바꿔도 수치가 계속 높은 경우


마무리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특별히 아프지 않아도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나 역시 건강검진에서 총콜레스테롤이 230mg/dL대까지 올라갔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한동안 그냥 지나쳤다.

이후 식단을 조금씩 조절하고 다시 검사했을 때 수치가 내려간 것을 확인하면서 건강검진 결과에서 보이는 작은 화살표도 그냥 넘기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총콜레스테롤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LDL, HDL, 중성지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눈꺼풀 주변의 황색판이나 황색종처럼 특별한 소견이 있거나,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가족이 있다면 유전적인 이상지질혈증 가능성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생긴 뒤에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은 개인의 검사 결과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상 수치가 확인됐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여러분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화살표가 붙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수치가 올라갔다가 식단이나 운동으로 다시 내려간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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